카테고리 : 70일간의 자유

7월 28일 쥐네브 가기

아침에 벌떡 눈을 떴다.
오늘은 날이 맑으려나..
쩝... 햇볕이다.
그.런.데... 일기예보를 보니 정상은 구름이 잔뜩 끼어 하나도 안보인다. ㅠㅠ
아침 먹고 근덕선배는 휘어스트 간다고 갔다.
뭐 며칠 여유있는것이 아니니..(그래도 안보일텐데..)
결국 호스텔에서 쥐네브로 가는 일행을 만나 몽블랑으로 갈까 하다 그냥 기차타고 쥐네브까지 갔다.
처음부터 쥐네브로 갈 생각이었으면 좀 더 빨리 갈수 있었을텐데 몽블랑 가던 길에 턴해서 간거라 하루죙일 기차만 탔다.
기차밖으로 보이는 모습에 넋나간듯 쳐다보기만 하고...
기차에서 치킨이랑 메론이랑 얻어먹고 저녁엔 누룽지랑 라면 얻어먹고...
쥐네브 유스호스텔은 역에서 가깝다. 걸어서 20분정도?
쮜리히 유스호스텔보다는 못하지만 조용하고 넓고 괜찮다.
샤워실이 공중 목욕탕같다.
짐 정리하고 쥐네브 잠깐 산책..
유스호스텔이 쥐네브호수 근처에 있어 호수주변을 돌아다니기 좋다.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호수 중간의 분수..
(처음엔 무지 신기하게 봤으나 역시 여행 초반의 티를 내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골목.. 아기자기한 카페들.. 쮜리히만큼은 작은듯하다.
호수 주변의 빌딩들은 굉장히 현대적이다.
높게만 지으려는 서울의 건물들과도 사뭇 다르고..
인구밀도가 적어 그런가? 높은 건물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고
대신 화려한 건물들이 눈에 많이 띈다.
전시장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저녁에 도착해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한것이 아쉽게는 하지만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기때문에 ...

게다가 같이 어울려다니니 먹는것도 쉬는것도 맘대로 안되니 불편하기도 하고.
날씨는.. 7월말이면 서울은 엄청 더울텐데...
시원하다. 아직 더운줄은 모르겠고... 스위스엔 산이 많아 그런가?
여기도 9시가 되어도 어두워지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고....

휴^^ 하루 기차에서 종친날이다..

by 짝은앙마 | 2004/07/19 14:54 | 70일간의 자유 | 트랙백 | 덧글(2)

7월 27일(월) 인터라켄에서 놀기...

아침에 눈을 떠 말똥말똥..
여기가 어디지?
한참을 생각했다...
아 여행중이지...

일어나 짐챙기고 씼고...
아침은 호스텔에 가서 먹으란다..
어차피 오늘은 본건물에 가서 자기로 했으니...
서둘러 픽업타고 본건물로 와서 오늘 잘것 예약하고...
빵이랑 커피랑 가져다 먹는데 너무 딱딱하다..
툴툴거리니깐 옆에서 에르나가 스위스빵은 이것보다 더 딱딱해...
(음..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생각나는군...)
어제부터 비가 오더니 계속 온다...
일기예보를 보는데 아무것도 안보인다..
결국 오늘은 산에 가는거 포기하고 그냥 인터라켄에서 놀기로 했다...
슈퍼마켓에 들려 치즈랑 와인이랑 사서
버스타고 호수쪽을 돌고 돌아... 찾아간 곳은 동굴...
동굴 들어가기 전에 자리잡고 앉아 치즈랑 와인이랑 먹는데...
오호... 바로 이맛 ^^
동굴 투어하고 내려오면서 기념품점 구경하고...
다시 인터라켄으로 ^^
인터라켄은 진짜 아주 작은 마을이다..(도시라고 할 수 없을정도로..)
그러나 참 깨끗하다..(하긴 스위스는 다 그렇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려도 뭐 그다지 기분나쁘지 않고...
저멀리 보이는 산 ^^ 내일은 가야하는데...
저녁은 셋이서 해먹기로 했다... 그래서 슈퍼마켓에 들려 쌀이랑 야채랑 닭고기 사서 ^^

다시 호스텔로 오니 한국사람들이 무지 많아.
어제는 늦게 와서 잘 몰랐는데 진짜 많다.
여기저기 들리는 말들이 다 한국말...
근덕선배가 다 하고..
(쌀로 밥해 먹은 것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난 설겆이...
밥먹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 한국사람들끼리 모이게 되었는데..
ㅋㅋ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음..
모인 사람들 중에 로잔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있었다..
난 못봐서 잘 모르는데 근덕선배 왈... 그랬다.
그때까지만 해도 거의 말을 안하고 있던가..
에르나랑 있을때는 영어로 해서 근덕선배랑도 그냥 영어로 이야기했었는데..
그것을 들었나..
한사람이 근덕선배한테 하는 말을 들었다.
"같이 계신분은 어느나라 사람이에요?"
"왜요?"
"한국사람이 아닌것같아서요.."ㅠㅠ
"??"
"한국말 안하고 영어 발음이 좋아서요.."
오호...
내가 그렇게 영어를 잘한단말인가?
근덕선배 한참 웃다가 에르나에게 설명을...
다 같이 뒤로 넘어갈 정도로 웃었다..
"저 한국사람 맞아요... 같이 있는 친구가 스위스사람이라 거의 영어로 이야기를 해서..."
ㅋㅋ
태어나 처음 들어본 말이다...
즐겁게 놀다가 다른 테이블에서 또 한국사람들을 만났는데..
남매가 같이 왔다...
오빠가 효성중공업에 근무하는...
오호 반가와라...
"와 그래요? 지난달까지 효성데이터에서 일했는데..."
한참을 이야기하다 보니 사람들이 몰려간다...

두군데 나눠 비디오 시청...
헥 ^^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그런데 자막이 한국말이다...
어쩐지 너무 열심히들 본다고 했다...
영화에 별 흥미가 없는 난 ^^ 인터넷방에 들려 책보고 사람들이 모아놓은 동전구경하고...

에르나는 베른에 일이 있다고 저녁먹고 놀다가 갔다..
아쉽네...

사람들과 떠들고 놀다 잠이 든듯...
내일은 제발 해가 ^^

(스캔받아놓은 사진이 없다.. 사실 인터라켄에서는 거의 사진을 안찍었다....)

by 짝은앙마 | 2004/07/16 17:16 | 70일간의 자유 | 트랙백 | 덧글(0)

7월 26일 로잔을 거쳐 인터라켄으로..

어제 일찍 자서 그런가?

5시 30분에 일어나 다른 애들 안깨게 조심해서 씻고 짐챙기고..

어둠을 나와 식당으로...

어제 받은 표주고 아침 먹는데..

와 엄청 많다..

우유, 쥬스, 요거트, 빵, 치즈.... (처음 와본 유스호스텔에 다 이런줄 알았다.)

후딱 먹고 기차역으로 가서 로잔가는 차표 사고...

(사실 유레일을 언제 개시해야되나 한참 고민하다 바보같이 표를 사버렸다...

로잔까지 2시간인데 62SF.. 내가 미쳤지..)

로잔에서 10시에 근덕선배랑 에르나를 만나기로 했기땜시..

로잔에서 뭐할지 어디로 갈지 생각안했고 가면서 못만나면 어쩌나 고민도 잠깐 했지만...

쮜리히에서 로잔가는 길이 환상이다.

밖에 보이는 모습이 ...

기차도 시원하고 사람별로 없고...

드디어 로잔역에서 만나다...

그리고는 로잔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배낭메고 다니다 죽는줄알았다.

돈 조금 들더라도 유인락커에 맡길것을...

그거메고 노틀담대성당 올라가는 계단은 장난 아니었다.

그러나 오르는 순간 눈에 딱 펼쳐진 로잔 시내 모습은 땀을 식히고도 남은듯...

대성당 구경하고 옆에 있던 시계박물관에 들어가 구경하고 음료수 한잔 마시고...

대성당 주변의 골목골목도 참 이쁘다.

물론 엄청 조용함...

지나가다 만나는 분수도 여유롭고...

배타기 전에 노천 레스토랑에 들어가 뭔가를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크레페가 아닌가싶다....

로잔에서 배로 몽트뢰로 이동했다.

그제서 어디가는것인지 물어봤다..

인터라켄 간다는..

(헉... 일정이 바뀌었다...ㅠㅠ)


[몽트뢰가는 배에서 에르나와 함께]

바보같이 배 타느것부터 유레일오픈함...(히유..)

배에서 보는 마을들은 그림같다... 사람들도 별로 안보이지만...

공장같은 것도 별로 없다...

보이는것은 포도밭...

난간에 기대어 해를 보고 가니 팔만 타고....

몽트뢰에서 내려 한바퀴돌고 이쁜 카페에서 커피한잔....

기차를 기다려 인터라켄으로 ^^

기차를 두번 갈아탄다..

그러나 연결이 바로바로 되어 거의 기다리지 않았고...

기차는 딱 2칸 짜리이다...

산을 계속 올라가는데 어떤 기차길은 90도 이상 꺾여 바로 옆에 칸의 사람이 다 보일정도....

우연히 마주친 눈들과 인사하고...


[인터라켄으로 가는 어느 간이역]

그렇게 도착한 인터라켄..

덥지는 않다...

바로 숙소를 찾아 발머호스텔에 갔더니 본건물에는 자리가 없고 좀 떨어진곳에 텐트가 있다고....

텐트? 일단은 그리로 가서 자기로 하고...

짐만 잠시 맡기고 저녁먹으러 밖으로 밖으로..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내일 산 볼수있을까?

피자를 파는 레스토랑에서 알아서 시킨 피자에 윽.... 앤초비가 들어간....

젓갈을 무지 싫어하는 난.. 결국 반쯤 먹다 남겼다...

인터라켄 시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쮜리히보다도 훨씬 작다..) 텐트가서 잠..

말이 텐트지 텐트에 들어가면 도밑리가 나뉘어있고 샤워실도 있다...

5프랑인가 넣으면 물나오는..

그러나 날씨가 추워 고양이 세수만 하고....



몽트뢰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는 스위스에서도 유명한 산악등반열차이다(협객..)

알프스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수 있는...

푸른들(?)에 뜨문뜨문 있는 집들...

가끔 소들도 보이나?

창문에 딱 붙어 소리치고 (지나가는 차들과 연신..) 인사하고 탄성에...

결국 까맣게 태워 인터라켄에 도착하게 된다...

로잔에서는 인터라켄에 가는 기차가 베른을 거쳐 가는것은 2시간인가? 3시간만에 간다..

산악기차가 아니므로...

그러나 몽트뢰에서 가는것은 5~6시간은 걸린듯...

걸린만큼 신나기는 하다..

그러나 시간이 없으면 곤라하겠지...

by 짝은앙마 | 2004/07/16 17:14 | 70일간의 자유 | 트랙백 | 덧글(2)

사실 아래글들은 예전에 ㅇㅇ신문에 잠깐 ..

아는 선배의 부탁으로 ㅇㅇ신문에 일주일인가?(아니다 이주일이었던가?) 에 한번

썼던 글들중에....

그때 타이틀의 "바람난 여자의 70일 유럽여행" 뭐 이랬던것같은데....

ㅋㅋ

결국 태국으로 도망갈 일이 생겨 중간에 멈췄지만...

계속 쓸수있어야할텐데....

쓸려면 집에 있는 사진들이랑 그때 모아두었던 여러가지도 좀더 스캔해야하고....

할일이 많다...

일하고 인라인타고 놀면서 언제 하지?

by 짝은앙마 | 2004/07/16 17:11 | 70일간의 자유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